☞ 저는 4/27일부터 2달간 바닐라코딩의 부트캠프 프렙 코스를 주말반으로 수강하였고, 오늘은 2달간의 수강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바닐라코딩의 부트캠프 프렙 코스를 선택한 이유는?
☞ 처음에 바닐라코딩을 선택하기 전, 인터넷에 검색하여 여러군데를 찾아봤습니다. 약 5~6년 전만 해도 없었던 많은 부트캠프 업체들이 생겼났더군요. 패스트캠퍼스, 코드스테이츠, 바닐라코딩 등등 정말 많은 곳들이 생겼고 앞으로 더 많은 곳들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부트캠프 외에도 금전적인 문제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는 국비지원 학원 등도 알아봤었습니다. 실제로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국비지원 학원을 다니려고 모든 신청을 끝마쳐놨었는데 갑자기 취업이 되는 바람에 못 다니기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검색해서 찾다보니 너무나 많은 업체들이 있어서 저에게 맞는 곳이 어디일지 추려나가야 했습니다. 일단 국비지원 학원들은 찾아본 후기들이 모두 그럭저럭이었고 제가 존경하는 IT전문가분께 물었을때도 별로 추천해주지 않으셔서 저의 리스트에서 제외시켰습니다. 그리고나서 제가 제일 먼저 고려했던 사항은 어떤 커리큘럼의 코스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느냐였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선택된 것이 위에서 언급한 패스트캠퍼스, 코드스테이츠, 바닐라코딩이었는데 이 중 패스트캠퍼스는 저의 일정과 맞지 않아 제외시켰습니다. 그리고 두 업체가 남았는데 어디를 가야될지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수업 방식을 살펴보니 코드스테이츠는 주로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고 바닐라코딩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몰라도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 자꾸 빠르게 보거나 넘길려는 습관 때문에 100% 수업에 집중하지 못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코드스테이츠는 2순위로 둔채 바닐라코딩 부트캠프 프렙 코스에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상담날 예약 시간에 맞춰 바닐라코딩을 방문했습니다. 그 날은 너무 기억에 남는데 왜냐하면 하필 제가 방문했던 날 건물 외벽 페인트칠 공사를 해서 페인트 냄새가 진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KEN님도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며 근처 카페로 가서 상담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카페로 자리를 옮기니 상담을 시작하기 전부터 덜 어색하고 뭔가 편안한 느낌이어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KEN님이 부트캠프 프렙 코스와 부트캠프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여러가지를 설명해주셨고 제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는 이 상담을 통해 KEN님의 수업 방식이 어떨지 대략적으로 파악이 가능했고 이 점이 제가 바닐라 코딩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다른 학원 같았으면 어떻게든 수강생 한 명이라도 더 받으려고 자기자랑하기 바쁘고 마케팅하는 등 수강생 홀리기 바쁜 반면에 KEN님은 그냥 수강 상담 자리였음에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요목조목 설명을 잘해주신 점이 수업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해주시는데 수강생을 아무나 받지 않고 매 번 테스트를 봐서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환불해주고 과감히 내치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서포트해줄 것이라는 점이 책임감있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단, 공부하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고 역량이기 때문에 저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닐라코딩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바닐라코딩 수업
☞ 바닐라코딩 부트캠프 프렙 수업은 월/수, 화/목, 주말 이렇게 3개반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저는 주말반이었으므로 주말 수업을 중심으로 얘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업은 PM 2:30~6:30까지 진행이 되는데 끝나는 시간은 정확히 딱 맞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날 수업에서 진행할 양에 따라 조금 늘어나기도 합니다. 그런 날은 KEN님이 미리 수강생들에게 수업시간이 조금 늘어나도 괜찮은지 물어보시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있으시면 그 때 미리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쉬는 시간은 딱 정해져있진 않은데 보통 한 주제가 끝나면 쉬고 필요하면 중간에 더 쉬기도 합니다. 또 화장실이 급하면 수업 중간에 갔다와도 괜찮습니다. 다른 곳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이런 유연한 수업 방식이 사람을 더 편하게 만들어
강의는 KEN님이 직접 준비하신 자료를 가지고 진행합니다. 그리고 강의 진행 방식을 설명해보겠습니다. 만약 그 날 수업이 Javascript Grammar에 대한 내용을 배우는 날이라면 Number, String, Array, … 등 그 날의 수업 주제에 맞는 내용을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알려주십니다. 수업을 하시는 도중에 수강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살짝씩 개그를 하시기도 하고 잡담을 하기도 하면서 웃겨주시기 때문에 정말 지루하지도 않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강의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Quiz를 내시는데 수강생들이 정말 이 내용에 대해 이해했는지 체크도 하시면서 여러가지 예시를 보여주셔서 이럴 땐 이게 어떻게 작동되서 이런 결과가 나오고 또 저럴 땐 이게 어떻게 작동되서 저런 결과가 나오는지 직접 보여주시니까 한층 이해하기도 쉬웠고 더 꼼꼼하게 알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이해하고 있어도 Quiz 나오면 갑자기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고 분명 지금까지 다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Quiz를 풀면 뭔가 들어맞지 않아서 당황하게 됩니다. 그게 바로 Quiz의 매력이고 그 Quiz를 같이 풀면 진짜 더 그날 배운 내용이 이해가 잘됩니다. (근대 Quiz 풀 때 KEN님이 지목해서 물어보시는데 내가 지목될까봐 Quiz 나올 때마다 뭔가 무서움…ㅎㅎ)
이렇게 수업이 끝나면 일주일간의 과제가 주어집니다. 과제는 수업 때 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푸는 문제들이며 그 중에서 조금 더 어려운 내용이 섞여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직접 찾아서 공부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과제를 제출하면 과제 리뷰 날에 맞춰 직접 확인하시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거나 개선할 점이 있으시면 코멘트를 달아 주셔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그것에 맞춰 자신의 코드를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의 내용은 모두 녹화하시고 강의 종료 후 업로드해주시기 때문에 집에 가서 복습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의 스케쥴과 과제 또한 온라인에 모두 업로드되어있기 때문에 스케쥴을 보고 미리 예습해가면 강의를 더 알차게 들을 수 있고 과제 또한 자기 역량이 된다면 미리미리 할 수 있습니다.
수강 소감
☞ 저는 개인적인 일 때문에 한 달간은 계획이 계속 수정되고 다른 것에 조금 더 집중하느라 코딩 공부에는 완벽하게 집중을 하지 못했고 100% 전력을 쏟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습, 복습을 제때 하지 못하기도 했고 더 많은 내용을 찾아보고 공부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나중에 가서는 과제를 풀 때마다 벅차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닐라코딩 수업을 들으면서 공부했던 내용이 제가 대학교를 다니며 공부했을 때보다 더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누가 강요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공부하고 직접 해보고 만들어보도록 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이 실력이 늘었습니다.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는 와중에는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런 일련의 과정이 있어 내가 조금 더 성장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저는 그냥 학원 다니면서 조금 맛보기로 배워봐야지 하는 분들께는 바닐라코딩을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열정을 가지고 제대로 배워서 개발자로 거듭나고 싶으신 분들께는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글을 잘 못 써 제가 배우고 느낀 것을 다 표현하진 못했지만, 직접 와서 배우신다면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체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역시나 제가 처음에 바닐라코딩을 선택한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었음이 입증되었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